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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를 키우는 세가지 원칙 [창원 성장한의원]

제가한의원 2011. 1. 13. 15:30

 

 

아이들 키를 키우는 세가지 원칙 [창원 성장한의원]

 

 

 

흔히아이들 보약은 봄과 가을에 먹여야 합니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봄이 되면 아이들 보약에 대해 문의하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보약을 꼭 봄과 가을에만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에는 밖으로 기운이 잘 새어 나가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충해주기 위해 약을 먹기도 하고,

겨울에는 외부의 추운 기운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기운을 북돋아주려고 약을 먹기도 합니다.

굳이 아이들 보약이 봄과 가을에 집중해 있는 이유를 들자면,

가을은 겨울철을 대비해 기운을 비축하는 계절이고

 

봄은 아이들 성장에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Nature
지에 따르면 가을에 태어난 사람보다

봄에 태어난 사람의 키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비엔나 대학의 연구팀이 50만명 이상의 오스트리아인의 신체검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봄에 태어난 사람의 신장이 가을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주목할 만큼 크다고 합니다.

3월생인 사람이 10월생의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약 4분의 1인치가량 더 컸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연구자들이 내놓은 결론은 햇빛의 양은 일년에 걸쳐 다르게 나타나며,

이것이 일종의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일조량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은 멜라토닌입니다.

멜라토닌은 햇빛의 양과 연관하여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멜라토닌은 송과선이라고 불리는 뇌의 한 부분에서 분비되는데,

이와 가까운 부위에서 성장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자극이

성장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봄의 기운을 목기(
)라고 표현합니다.

 

봄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들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씨앗 안에 저장해두었던 에너지를 분출시켜

싹을 틔우고 위로 뻗어 올라가는 것이 봄의 생리입니다.

사람은 자연계의 일부분이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연계의 영향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이 되면 사람의 몸에 있는 기운들도

밖으로 뻗어나가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이런 위로 상승하려는 기운에 힘입어 아이들의 키도 더 잘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키를 키우려면 잊지 말고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충분한 영양 공급,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수면 습관입니다.

뼈와 근육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등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무기질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영양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뼈가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판이라는 연골 부위가 자라야 하는데,

이 성장판을 자극해주면 뼈가 더 잘 자라게 됩니다.

 

 

 

체조, 달리기, 농구 등의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여 뼈의 성장을 도와주며,

역기처럼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하중을 받는 운동은

오히려 뼈의 성장을 저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성장에 꼭 필요한 성장 호르몬은 밤 11~1시경,

숙면을 취한 후 2시간 후부터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키가 크기 위해서는 적어도 밤 9~10시에는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멜라토닌은 야간의 수면과도 관계가 깊으므로,

성장에 있어 수면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봄이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성장을 방해하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봄철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본래부터 몸이 허약하거나, 봄이 되어 입맛을 잃고 춘곤증에 시달리는 아이도

제대로 잘 크기 위해서는 기운을 보태주는 것이 좋습니다.